31.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 ------- 허찬욱 에세이, 생활신서
문학과 음악, 영화에서 길어 올린 슬픔 이야기
슬픔만큼 보편적인 감정도 없지만, 슬픔만큼 다양한 층위를 가진 감정도 달리 업지요.
사람마다 슬퍼하는 방식이 다르니, 슬픔의 전형, 말하자면 '원래 그런 슬픔'은 없는 것입니다.
슬퍼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니,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는 일은 타인을 마주 할 때마다 매번
새로이 시작해야 하는 일입니다. 타인의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 힘든 것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이 타인을 이해하는 일의 시작점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