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간디의 순간적인 자선
세계 5대 성인의 한 분으로 칭송을 받는 간디가 인도의 여러 지방으로 강연을 다니던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하루 종일 바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어느 새 약속된 다른 지방으로 가는 기차 시간이 임박해 있었다.
간디는 수행원들과 함께 급히 역으로 달려갔다. 역에 도착했을 때 열차는 막 출발을 하려고 움직이던 참이었다.
그들은 다행히 기차에 올라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는데 그 순간 간디가 한마디 외쳤다.
“앗! 내 신발이 …… ”
너무나 급하게 기차를 타다가 그의 발이 발코니에 걸리면서 신발 한짝이 벗겨져 그만 땅에 떨어져 버린 것이다.
“저걸 어쩌지?”
수행원들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멀어져 가는 신발 한짝을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간디는 그 순간 나머지 한쪽 신발을 재빨리 벗어서 먼저 떨어진 신발 쪽으로 힘껏 던지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 두 발 다 맨발로 다니시렵니까?”
수행원들은 간디의 행동에 놀라 물었다.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느 가난한 사람이 신발 한짝을 주웠을 때 그는 반드시 주변을 열심히 찾아볼 것이 아니겠소? 만일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다른 한 짝이 없을 때에 그 사람이 얼마나 실망하겠소.”
이렇게 간디는 순간적인 재치와 유머를 발휘하면서 자그마한 자선을 베풀기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