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성철스님의 짧지만 큰 가르침(81~90)

81. 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그 밥알이 다 썩어 흙이 될 때까지 불보살이 참회하고 계신다. 82.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법문을 듣고 싶어 하는데 그거 별것 아니다. "내가 사람이다"라고 하면 사람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개는 똥만 보면 뛰어간다. 사람도 물질만 보면 쫒아가는 이들이 있으니 개와 다를 바가 있는가. 이처럼 욕심의 노예가 되면 동물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욕심을 없애면 이곳이 바로 극락이다. 사람이라면 '사람'을 발견해야 한다. 83. 싸리 작대기 하나는 힘이 없지만 여러 개 모이면 잘 부러지지 않는다. 도반이 모여서 정진하면 그 힘이 매우 크다. 84. 대나무가 가늘고 길면서도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은 것은 속이 비었고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의 마디는 사람이 겪는 갈등, 실수, 절망, 병고, 이별 등과 같다. 대나무처럼 살라! 85. 어려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이다. 86.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87. 남에게 대접받을 때가 나 망하는 때이며, 남에게 칭찬받을 때가 나 망하는 때이다. 88. 어떻게든 노력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자각해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알고 상대방의 가치부터 알고 보면 나도 부처이고 너도 부처이다. 부처가 부처끼리 서로서로 존경 안 할 수 없고 숭배 안 할 수 없고 안 도우려야 안 도울 수 없다. 89. 눈길을 돌려 밖을 내다보지 말고 자기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보배가 자기 속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90. 뜻은 비로자나불 정수리에 두고 행동은 동자 발 앞에 절하듯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