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침묵하라, 존재의 뜰이 열릴 것이다 ------- 법정 스님

우리 사회는 언어의 공해가 심하다. 이를 그냥 방치하면 쓰레기 같은 말에 우리 사회는 갈 곳을 잃을지도 모른다. 이런 시대에 '침묵'은 아주 중요하다. 고요한 시간, 혼자만의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불필요한 말을 줄임은 물론 자신의 존재를 들여다복 되는 '마음의 눈뜸'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의 단절된 침묵의 세계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게 하는 신비의 세계이다. 침묵의 세계에 들어 자신을 살피는 마음의 눈을 갖게 되면, 그 어느 때라도 말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새로운 저신의 존재에 대하여 알게 된다. 그렇다. 침묵하라. 침묵에 익숙해져라. 침묵은 때론 '무언의 대화'이며 가장 '위대한 대화' 이자, 자신의 존재를 깨치고 새롭게 알게 하는 '마음의 눈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