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독목불림(獨木不林)------- 조철형
외로운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다는
독목불림(獨木不林)이니
자연섭리가 경이로울 뿐이다.
산은 사계절 풍요롭다. 산은 먹을거리와 온갖 약재로 베풀지만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숲을 가꾸면 반드시 몇 배 이상 보답한다.
어쩌면 영원한 나의 안식처가 될 산이다. 새 생명이 탄생하는 품속이 기도 한 포용의 산. 내 마음 산과 같이 되기를 바라며, 심여산(心如山)을
나의 좌우명으로 삼는다. 아득한 태고부터 산에서 살며 진화를 거듭했던 인간이 산과 어우러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숲이 뿌리를 내려
지탱하며 산을 보호한다. 내 가슴이 산이라면, 나무 몇 그루를 심어 반려 나무로 가꾸고 싶다. 봄마다 새순이 돋아 색의 향연과 정서 녹화를
펼칠 테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