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재목은 쓰는 사람이 만든다. ------- 장자, 지혜롭게 경영하라

장자가 숲속을 걷고 있었다. 한 나무꾼이 잎이 무성하게 자란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옆에 두고도 베지 않았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장자가 이유를 물으니 나무꾼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나무를 베어도 달리 쓸 데가 없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장자가 말했다. "이 나무는 재목이 못 되어 타고난 수명을 누리는구나." 장자가 숲을 벗어나 친구의지븡러 찾아갔다. 친구는 장자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하인에게 거위를 손님을 대접하라고 일렀다. 하인이 그 주인에게 물었다. "거위가 한 놈은 울고 한 놈은 울지 못하는데 어느 것을 잡을까요?" 주인이 대답하였다. "울지 못하는 것을 잡아라." 이튿날 장자의 제자가 물었다. "어제 본 숲속의 나무는 재목이 못되어 타고난 수명을 누릴 수 있었는데 이곳 주인의 거위는 재목이 못되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장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만약 나라면, 재목이 되는 것과 재목이 되지 못하는 것 중간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다. 그러나 재목이 되는 것과 되지 못하는 것은 매우 흡사해서 구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재목이 되는 것과 재목이 되지 못하는 것, 쓸모가 있는 것과 쓸모가 없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할 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 고정불변의 법칙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다양한 사물에 대해 각기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다.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 재목으로 쓰이는 것과 쓰이지 못하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른 환경과 조건이 주어지면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재목으로 쓰이지 못한 것에서 어떻게 그 잠재력 능력을 계발하고 끌어내는가이다. 겉보기에 쓸모없는 돌덩이라도 갈고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영관리자는 우수한 인재를 기용해야 할 뿐 아니라 별다른 능력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사람에게서 그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비로소 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