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 프로타고라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고 주장하며, 진실은 보편적이지 않고 각 개인의 인식과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말은 진실이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경험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사실도 서로 다른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다. 프로타고라스의 이러한 관점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이 과연 보편적인 진실인가, 아니면 각자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상대적인 해석일 뿐인가? 프로타고라스의 상대주의 진실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관점이다. 이것은 서로의 의견이 다름을 넘어 현실을 바라보는 틀 자체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면, 역사적 사건도 진실이 고정된 것이 아니다. 한 나라에서는 영웅으로 기억되는 인물이 다른 나라에서는 침략자로 간주된다. 진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 관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진실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타고라스의 관점은 우리에게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고 열린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내가 믿는 진실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타인의 생각을 배척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진실의 상대성을 인정하게 되면 다른 의견을 틀렸다고 단정짓기보다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프로타고라스의 상대주의는 우리가 진실에 대해 가지는 고정관념을 뒤흔든다. 진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과 인식속에서 형성되는 살아 움직이는 개념이다. 우리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진실속에서도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용과 포용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