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인간은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을 택하는 존재다. --------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자 니체는 인간이 자기기만(self-deception)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그는 <선악의 저편>에서 "인간은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고 주장했다. 즉,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든다는 것이다.
니체는 우리가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방어기제라고 보았다. 자기기만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특정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며, 행동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뉴스를 볼 때, 자신이 이미 동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믿지 않으려고 한다. 일례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정치인의 잘못된 행동을 보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합리화하지만, 반대편 정치인의 행동에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 이처럼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니체는 이를 두고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진실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기만의 본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자기기만이 때로는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고, 중요한 결정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기기만을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니체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비판했다. 그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완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
둘째,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보자.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불편한 의견도 열린 자세를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들어야 한다.
셋째,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는 용기를 갖자. 자기기만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진실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것이 처음에는 괴로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가지면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불편한 피드백을 피하지 말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진실을 부정할수록 그것은 자신에게 그림자가 될 뿐이다. 반대로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니체는 우리가 더 강한 인간이 되려면,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편향된 시각을 깨닫고, 가혹한 진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가질 때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