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에 대하여 --------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我相은 남과 구분된 나라는 존재를 고집하고, 모든 것을 내 중심으로 생각한 것을 말합니다. 이 아상으로부터 다시 두 가지 망상이 일어납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 의식과 내 생각이 옳다는 고집(我執)입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 의식은 탐욕을 불러일으키고, 내 생각이 옳다는 고집은 분노를
일으킵니다.
아상에 빠진 사람은 수천수만의 그물코 가운데 오직 한 코만을 잘라 '이것이 그물이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한 그물 코만 가지고는 그물이
될 수 없듯이 아상에 빠져 있으면 실제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늘 실상과 동떨어진 세계관에 빠져 살게 됩니다.
이렇게 자아에 대한 개념을 아상이라 한다면 영혼에 대한 개념을 人相, 존재에 대한 개념을 衆生相, 생명에 대한 개념을 壽者相이라 말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상의 범위를 구분 짓는 경계에 따라 나와 너를 구별하는 아상, 인간과 비인간을 구별하는 인상, 생명과 무생명을 구별하는 중생상,
존재와 비존재를 구별하는 수자상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다른 것과 구별되고 변하지 않는 어떤 존재를 상정한다면 그것은 모두 상이 됩니다. 실제 세계에는 다른 것과 구별되며 변하지 않는 그 어떤 존재도 실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 구별하든 그것은 다 생각이 만들어 낸 하나의 상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