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작은 것을 탄탄히 쌓아올릴 때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히 쌓인다 ---------- 하루 한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 최영원

“뜻을 세운 사람은 그 뜻을 지키기 위해 어떤 외부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 맹자, <맹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 선택의 중심에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못하다. 작은 실패나 타인의 평가,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 우리는 쉽게 흔들리고 불안해진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잡아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맹자는 “뜻을 세운 사람은 그 뜻을 지키기 위해 어떤 외부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뜻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지의 강함을 넘어서 내면에 확고한 가치관과 목표의식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결국 스스로 설정한 삶의 방향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믿음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작지만 일관된 행동,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경험을 통해 조금씩 단단해진다. 이 과정은 느리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바로 이러한 꾸준한 축적에서 비롯된다.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순간은 보통 외부의 변화, 실패, 타인의 평가 등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밀려오고, 실패의 경험은 스스로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다. 타인의 시선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흔드는 강력한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맹자는 진정한 믿음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믿음은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에서 나온다. 타인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아도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초기 시절 세 번의 연이은 로켓 발사 실패를 겪고 파산 위기에 처했다. 만약 그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외부의 조롱과 비난에 좌절하고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혁신의 일부로 보았고, 남은 자금을 끌어모아 4번째 로켓 발사에 마침내 성공함으로써 투자 유치가 이루어져 스페이스X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또 <헤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가운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고를 완성하고 12군데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중소출판사였던 블룸스머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책 판매가 전세계에서 77억 달러(약 11조 2651억 원), 8편의 영화 시리즈가 80억 달러(약 11조 7040억 원)를 벌러들여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이유로 마지막 한 발을 내딛지 못하기 때문이다. 토머스 에디슨은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1980년 에베레스트산을 혼자 무산소로 오른 신화를 기록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죽음의 지대>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한 발은 첫걸음에 달려 있고, 첫 걸음은 마지막 한 발에 달려 있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첫걸음을 내딛고, 그리고 첫걸음을 떼었던 그 마음가짐을 마지막 목표지점에 이르기까지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 발 한 발 내딛는 ‘과정’이다. 우리는 성공한 결과만을 믿음의 증거로 생각할 때가 많지만, 믿음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설정한 방향성을 따르는 과정에서 더 강해진다. 실패는 믿음을 시험하는 도구일 뿐 믿음에 대한 부정적 결과가 아니다. 맹자의 가르침은 믿음은 정신적 강인함을 넘어 반복적인 실천과 성찰을 통해 기르는 내면의 근육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믿음을 단련할 수 있을까? 첫째,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자.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작점이다. 삶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 길을 선택한 근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둘째, 작은 약속을 철저히 지키자. 믿음은 거창한 목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매일의 작은 약속을 지키면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루 10분 독서하기, 꾸준한 운동, 사소한 목표 달성 등 작은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고 회복탄력성을 길러주어 실패나 좌절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셋째,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기준을 따르자. 사회적 기대와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행동할 때, 외부의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완벽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맹자가 강조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