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홈으로
추가하기
목록보기
제목
내용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애석하게도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었다 몸이 하나이기에. 한참을 서서 한쪽 길을 따라 되도록 멀리 바라보았다 길이 덤불 속으로 휘어지는 곳까지 그러다가 다른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한 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원하는 길이었기에 사람 발길로 닳은 건 두 길이 정말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아무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낙엽에 덮인 채 똑같이 놓여 있었다 아, 한쪽 길은 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길이 어떻게 길로 계속 이어지는지 알기에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하면서도 나는 먼 훗날 어디에선가 한숨지으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작성일
수정